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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서전서문
작성자 작성일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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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元 己未冬에 先生 文公이 令沈으로 作書集傳하시고

경원기미동     선생 문공    영침        작서집전

 

明年에 先生이 沒커시늘

명년    선생    몰

 

又十年에 始克成編하니 總若干萬言이라

우십년    시극성편       총약간만언

 

嗚呼라. 書豈易言哉리요.

오호     서기이언재.

 

二帝三王의 治天下之大經大法이 皆載此書로되

이제삼왕    치천하지대경대법    개재차서

 

而踐見薄識으로 豈足以盡發蘊奧며

이천견박식       기족이진발온오

 

且生於數千載之下하여 而欲講明於數千載之前하니

차생어수천재지하       이욕강명어수천재지전

 

亦已難矣라

역이난의

 

 

경원(慶元) 기미년 겨울에 문공께서

침(沈)에게 명하여 서경의 집전을 지으라 하시고

그 이듬해에 돌아가시거늘

십 년 만에 비로소 책을 완성하니 모두 수만 자라

아! 서경을 어찌 쉽게 말할 수 있으리요.

이제삼왕의 천하를 다스리는 큰 법이 이 책에

다 실렸으되

나의 얕은 식견과 학식으로

어찌 족히 그 심오한 이치를 다 드러낼 것이며

또 수천 년 뒤에 태어나서 수천 년 전의 일을 밝히려 하니

이 또한 어려운 일이로다.

 

然이나 二帝三王之治는 本於道하고

연       이제삼왕지치     본어도

 

二帝三王之道는 本於心하니

이제삼왕지도    본어심

 

得其心이면 則道與治를 固可得而言矣리라.

득기심     즉도여치   고가득이언의

 

그러나 이제 삼왕의 다스림은 도(道)에서 비롯하고

이제 삼왕의 도는 마음에 근본을 둔 것이니

바로 그 마음을 깨면

도와 다스림을 진실로 말할 수 있으리라.

 

何者오. 精一執中은 堯舜禹相授之心法也요

하자     정일집중    요순우상수지심법야

 

建中建極은 商湯周武相傳之心法也요

건중건극    상탕주무상전지심법야

 

曰德曰仁曰敬曰誠은 言雖殊而理則一이니

왈덕왈인왈경왈성    언수수이리즉일

 

無非所以明此心之妙也라.

무비소이명차심지묘야

 

무슨 까닭인가?

오직 일심을 갖고 중용의 도를 잃지 않음은

요(堯), 순(舜), 우(禹)가 서로 전한 심법이요

중용의 도를 세워 만민의 삶의 푯대를 세움은

상의 탕과 주의 무왕이 서로 전한 심법이니

무릇 덕(德)과 인(仁)과 경(敬)과 성(誠)은

말이 비록 서로 다를지라도 그 이치는 하나이니

다 이 마음의 묘처를 밝힘이 아님이 없느니라.

 

至於言天則 嚴其心之所自出이오

지어언천즉 엄기심지소자출

 

言民則 謹其心之所由施니

언민즉 근기심지소유시

 

禮樂敎化는 心之發也요 典章文物은 心之著也요

예악교화    심지발야    전장문물    심지저야

 

家齊國治而天下平은 心之推也니 心之德이 其盛矣乎인저

가제국치이천하평    심지추야    심지덕    기성의호

 

하늘을 말함에 이르러서는

마음이 유래한 바를 공경하는 것이요

백성을 말함에 이르러서는

그 마음이 행할 데를 삼가는 것이다

예악으로 교화함은 마음의 발함이요

온갖 문화와 제도는 마음의 드러남이요

집안을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려 천하를 평화롭게

함은 마음을 미루어 확장함이니

마음의 덕이 성하도다.

 

二帝三王은 存此心者也요

이제삼왕    존차심자야

 

夏桀商受는 亡此心者也요

하걸상수    망차심자야

 

太甲成王은 困而存此心者也라.

태갑성왕    곤이존차심자야

 

存則治하고 亡則亂하나니

존즉치        망즉란

 

治亂之分이 顧其心之存不存如何耳라.

치란지분    고기심지존부존여하이

 

이제삼왕은 이 마음을 잘 간직한 사람들이요

하의 걸과 상의 수는 이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이요

태갑과 성왕은 곤경속에서도 이 마음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다.

마음을 간직하면 다스려지고 잃어버리면 어지러워지나니

다스려짐과 어지러워짐의 나누임이 돌아보건대

마음을 간직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을 따름이다.

 

後世人主 有志於二帝三王之治인대 不可不求其道요

후세인주 유지어이제삼왕지치       불가불구기도

 

有志於二帝三王之道인대 不可不求其心이니

유지어이제삼왕지도       불가불구기심

 

求心之要는 舍是書하고 何以哉리요.

구심지요    사시서       하이재

 

후세의 군주가 이제삼왕의 다스림에 뜻이 있을진대

그 도를 구하지 않음이 불가하고

이제삼왕의 도에 뜻이 있을진대

그 마음을 구하지 않음이 불가할지니

마음을 구하는 요체는 이 책을 버리고 어찌 얻을 수 있으리요.

 

沈이 自受讀以來로 沈潛其義하고

침    자수독이래    침잠기의

 

參考衆說하여 融會貫通일새

참고중설       융회관통

 

乃敢折衷이나 微辭奧旨는 多述舊聞이요

내감절충       미사오지    다술구문

 

二典禹謨는 先生이 蓋嘗是正하사 手澤이 尙新하시니 嗚呼惜哉라.

이전우모    선생    개상시정       수택     상신          오호석재

 

침이 서경을 읽은 이래로 그 뜻을 깊이 헤아리고

여러 학설을 참고하여 자세히 이해하고 관통하였기에

이에 감히 절충하였으나 자세한 뜻과 깊은 뜻은

대개 오래 전에 들은 것을 그대로 서술한 것이요

이전(堯典, 舜典)과 우모(禹謨)는 선생이 일찍이

바로 잡으시어

아직도 오히려 손때 묻은 흔적이 새로우니

아! 애달프도다.

 

集傳은 本先生의 所命故로 凡引用師說을 不復識別하고

집전    본선생    소명고    범인용사설     불부지별

 

四代之書를 分爲六卷하니 文以時異나 治以道同이라.

사대지서    분위육권       문이시이    치이도동

 

집전은 본래 (하늘이 내린) 선생의 소명(所命)인

까닭에  무릇 선생님의 설명을 인용한 것을 다시 따로히 표기하지 않고

사대(四代)의 책을 여섯 권으로 나누니

글은 시대에 따라 다르나 도로써 다스림은 한가지니라

 

聖人之心이 見於書는 猶化工之妙가 著於物이니

성인지심    현어서    유화공지묘    저어물

 

非精深이면 不能識也라.

비정심       불능식야

 

是傳也 於堯舜禹湯文武周公之心에 雖未必能造其微나

시전야 어요순우탕문무주공지심    수미필능조기미

 

於堯舜禹湯文武周公之書에 因是訓誥하면

어요순우탕문무주공지서    인시훈고

 

亦可得其旨義之大略矣리라.

역가득기지의지대략의

 

嘉定 己巳 三月 旣望에 武夷 蔡沈은 序하노라.

가정기사  삼월 기망    무이 채침    서

 

성인의 마음이 서경에 드러남은

조화옹의 묘한 재주가 만물에 드러나는 것과 같으니

깊이 궁구하지 않으면 능히 알 수 없느니라.

 

이 집전은 요순우탕문무주공의 마음에까지

비록 오묘한 뜻에 이르지는 못하였으나

요순우탕문무주공의 글은 이 집전에서 훈고하면

능히 그 가리키는 뜻을 얻으리라.

 

가정 기사 삼월 기망에 무이 채침이 머리말을

쓰노라.

 

천견(淺見) : 얕은 견문이나 생각.

온오(蘊奧) : 학문이나 기예 등의 이치가 깊고 오묘함.

재(載) : 실을 재. 탈 재. 오를 재. 비로소 재. 책 재. 해 재(연세).

강명(講明) : 풀어서 밝힘.

이(已) : 그칠 이. 이미 이(벌써). 버릴 이. 너무 이(대단히).

고(固) : 굳을 고. 고집할 고. 진실로 고(물론). 항상 고.

하(何) : 어찌 하. 무엇 하. 어느 하. 왜냐하면 하(설명하는 말).

정일(精一) : 마음이 세밀하고 한결같음.

집중(執中) :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아니하고 공정한 도리를 취함.

건중(建中) : 중정(中正)의 도를 정함.

건극(建極) : 천자가 나라의 근본 법칙을 세워 천하를 다스림. 임금이 나라의 법을 세움.

수(殊) : 벨 수(베어 죽임). 결심할 수. 끊을 수. 거의 죽을 수. 다를 수. 뛰어날 수. 특히 수.

소자출(所自出) : 사물이 나온 근본이나 출처. 유래한 곳.

전장(典章) : 한 나라의 제도와 문물.

추(推) : 옮을 추(천이함). 밀 추(나은 사람을 내세움. 숭배하여 높이 받듦, 추앙함. 연유를 캐어 냄. 궁구함).

여하(如何) : 어떠함.

이(耳) : 귀 이. 뿐 이(따름). 어조사 이(의미 없는 자)

사(舍) : 집 사. 여관 사. 머무를 사. 둘 사. 버릴 사(내버림). 폐할 사(그만둠).

잠(潛) : 숨을 잠. 몰래 잠. 가라앉을 잠. 깊을 잠.

융회(融會) : 자세히 이해함.

관통(貫通) : 조리가 정연함. 문맥 같은 것의 앞뒤가 통함.

절충(折衷) : 양쪽의 좋은 점을 취하여 알맞게 조화시킴.

오지(奧旨) : 매우 깊은 뜻. 오의(奧義)

수택(手澤) : 오래 지니어 자주 손을 대는 책이나 물건에 손때가 묻어서 생기는 윤택.

유(猶) : 마치 -같다.

화공(化工) : 하늘의 조화로 이루어진 묘한 재주. 천공(天工).

조(造) : 지을 조. 시작할 조. 처음 조. 이룰 조(성취). 이를 조(옴. 감. 도달함).

 

훈고(訓 ) : 1.자구의 해석. 2.경서(經書)의 고증, 해석, 주석의 총칭.

 

서전서문 : 중국 남송의 성리학자 채침(1176-1230)이 쓴 서집전의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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