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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학원론
제 목 도학원론 제6장 도학각론(제1절 상제관)
작성자 작성일 2012-01-02
파 일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태극도에서의 신앙대상이 되는 주신(主神)이신 구천 옥황상제는 세계의 어떤 종교의 주신이나 주불 또는 신앙대상보다 더 고위에 있는 최상신으로서 그 모든 신 성 불의 원천적 존재시라는 것이다.

그 절대 유일의 양위상제가 도조 도주가 도시는 것도 다는 종교와 대비(對比)해서 격위(格位)높은 우위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교조 또는 교주의 가르침을 통한 제 3자인 다른 신을 신봉하는 경우보다 더한 신앙의 강점을 지닐 수도 있으며 또 교주와 신앙대상과의 교리적 상관관계 설정에도 많은 도움이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주신의 가르침이 직접 설파되는 것이 아닌 데서의 약점도 없어질 것 같기에서다.

먼저 세계의 각 종교에서 교주의 위격이 어떻게 다루어지는지를 살펴보기로 한다.

유 교 : 공자(孔子) = 인간의 대성인(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으로 봉대한다)

도 교 : 노자(老子) = 인간의 성인(태상노군(太上老君)으로 봉대한다)

불 교 : 서가모니 = 대각자 불타(佛陀)(서가여래(釋迦如來)로 봉대한다)

기독교 : 예수 = 여호와의 독생자(최고신의 제2위 신으로 봉대한다)

회회교 : 마호메트 = 알라의 사자(신의 사자 이상으로는 하지 않는다)

천도교 : 최제우(崔濟愚) = 인간의 대선생(수운대신사(水雲大神師)로 봉대한다)

대종교 : 단군(檀君) = 한국의 국조(3신(三神)의 제3위로 봉대한다)

원불교 : 박중빈(朴重彬) = 교조(소태산여래(少太山如來)로 봉대한다)

또한 참고로 신앙대상인 주신(主神) 또는 주불을 가려본다.

유 교 : 천(天) → 상제(上帝)

도 교 : 옥황 → 천존(天尊)

불 교 : 불타(佛陀)(대일여래, 아미타불 등 종파에 따라서 다르다)

기독교 : 여호와(천주, 하느(나)님 등 호칭

회회교 : 알라

천도교 : 천주(天主 = 한울님, 하누님)

대종교 : 환웅, 환인, 환검의 3신

원불교 : 1원상(一圓相)

여기에 대해서 태극도의 경우는

도 조 : 강증산

도 주 : 조정산

신앙대상 주신 : 구천 옥황 양위상제, 다시 말하면 도조 도주가 곧 신앙대상인 주신으로 봉대하고 있다.

그러면 여기서 우리는 1세기전 한국 땅에 강세하신 증산 정산의 두 자연인이 어떻게 우주의 주재신이 될수 있으며 또 두분의 탄생 시기나 지역도 다르면서 영적으로 일체가 되느냐는 것이 인간적 사고로서의 의문의 명제가 된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상제관의 확립이 도의학에서 선결되어야 하는 명제인 것이니 양위상제에게 대한 확고한 관이 정립되지 않고서는 태극도의 신앙인은 될 수 없는 것이다.


1. 자기계현성(自己啓現性)

세계의 모든 종교에서의 신과 불은 자기 계현으로써 신과 불의 역사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것은 어느 종교든지 그 주신(主神)에게 대한 신관(神觀) 확립에 가장 기초적인 사실이 되는 것이다.

사실 하나의 신 불을 연구하는 정신적인 사상(事象)이 원래 자연과학적인 객관적 사실이 아니니 이 도학이 학적으로 전개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것은 신이나 불 그 자신의 자기 계현 내지 현시(顯示), 선언 또는 그 교훈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또 그것이 가능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러한 신관, 상제관의 연구는 학문적이라기보다는 신앙적인 주관성 그것도 형이상학적, 고차원적인 서술과 해석이 되어질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종교사상의 주관적인 학문을 나무라지만은 못할것이니 가장 현실적인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의 경우도 대동소이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다윈의 진화론이나 마르크스의 유물론 같은 것도 그러한 학설을 창시한 사람의 주관과 독선적 주장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도 알아 둘 것이다.

이러한 사실에 입각해서 세계의 모든 종교는 그 종교 전유(專有)의 자가 경전에 나타난 신, 그 자신의 계현, 계시, 선언, 교훈 등으로 신관을 형성, 정립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러한 사실을 타종교와 대비해서 고찰해 본다.

유대교와 기독교의 주신인 여호와의 경우 구약성서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에게 시현(示現)하며'나는 너희(민족) 하나님 여호와로라 하는 데서 여호와신의 역사가 시작된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란 것도 하늘에서'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소리가 들린 것과 또 예수 자신이 여호와를 '내 아버지'라고 부르는 데서 시작된다.

회교의 경우에도 '나는 알라니 너를 나의 사자로 한다'고 하는 신탁(神託)을 통해서 알라의 역사와 마호메트의 활동, 다시 말하면 회회교가 시작된다.

불교의 경우에는 대각한 서가모니가 '나는 불타가 되었다'고 하는 선언과 함께 불교의 역사가 시작되는데 원불교 소태산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천도교의 최수운이 경주 용담에서 한울님의 계시로 '세상 사람이 다 나를 상제라 한다'고 하는 음성을 듣고, 또 '너를 세상에 나게 하여 이 법을 가르체게 한다'는 사명을 받음으로써 동학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이제 양위상제의 자기계현적 소식을 찾아보기로 한다.

"원시의 신 성 불 보살이 회합하여 ... 3계의 겁액을 상제 아니면 광구할 수 없다고 호소하므로 ... 태극 8괘에 응하여 ...· 신미년에 내 몸소 인신으로 강세 하였노라." (무 2 : 34)

무극주 구천상제 곧 인신으로 강증산의 신적 위격은 이 구절 이외에도 진경의 곳곳에 나와 있다. 이 천계(天啓)의 사실을 부인하면 태극도는 아예 성립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도의인 것이다.

다음 태극주 옥황상제 곧 조정산은 어떠하냐 하면 다음과 같다.

일광 같은 안용에 ... 신인 한 분이 ... 우뢰 같은 음성으로 ..." ... 그대는 3계의 진주니 ... 나의 도통(道統)을 이어 ... 태극의 진법을 용(用)하면 ... 광구 3계하리라. 그대의 호는 정산이니 나와 ... 증정지간이며 이도일체니라. 나는 구천의 천존상제로라." (태 1 : 39)

"나는 이제 태극주로서 무극주 상제의 도수를 풀어 설법함이니 무극이 곧 태극이며 ... 체용일여의 원리를 ..." (태 7 : 33)

친히 영대의 옥황상제 위패의 위지를 떼어 소화하신 다음 그 위(位)에 옥체진영을 봉안하시니라. (태 8 : 76)

위에서 우리는 옥황상제께서 구천상제로부터 천명을 받들고[奉天命] 진주로서의 도통 전승의 신교를 받들며[奉神敎], 또 정산(鼎山)이라는 도호(道號)도 봉명하시는 동시에 증정지간으로 이도일체라는 태극도 만고의 심심(深甚) 묘오(妙奧)한 비의(秘意)를 모시게 된다.

따라서 태극의 용을 소임하신 태극주로서의 자각과 함께 무극주 상제의 도수를 풀어서 태극의 진법을 설법하신다.

그보다도 몸소 영대의 옥황상제 위패에 당신의 진영을 봉안하신 소리없는 대선언의 선포로써 계현하신 것이 역시 여기서 말하는 뜻에 상부(相符)하는 일이다.


2. 상제성(上帝性)의 위격(位格)

1) 인성(人性)이 아닌 신성(神性)

위에서도 누누이 양위 상제의 위격을 말한 바 있지마는 여기서 우리는 과거 1세기 전에 한국에 태어나신 자연인 증산 정산 두 분이 곧 무극주 구천상제와 태극주 옥황상제시라는 것을 다시 논하려 한다.

그런데 흔히는 자연과학적인 범주의 관점으로 대하여 하나의 자연인으로 태어나서 살다가 간 일생만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현실적인 생존 이외에 있는 신성(神性) 또는 불성(佛性) 영성(靈性)이라고 불리우는 정신적인 면이 있다.

우리가 여기서 논하는 것이 증산 정산이라는 자연인의 인성(人性)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몸을 빌어쓰고 있던 신격적 존재를 논하는 것이다.

이런 인간의 종교적 정신적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이 자연인 증산과 정산을 놓고 무어라고 논하는 것은 그것은 하나의 전기 소설이나 될 수 있을 뿐, 종교적으로는 아무런 의의를 갖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증산 정산 두 분에게 내재해 있던 신성면을 고구하여 신격으로서의 위격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종교상으로는 무엇보다 큰 명제다. 과거의 인도인 서가모니가 왕자였거나 유대인 예수가 사생아였든가 최수운이 남의 서자였든가 하는 일이라든지 신라의 원효(元曉)가 파계를 해서 자녀를 낳았다든가, 누가 술을 좋아하고 여자를 좋아했다든가, 누구는 아주 미치광이처럼 생활했다든가 하는 일들은 육신을 입고 살아가던 인생의 인성적 모습이었을 뿐, 그런 이들의 신성적 내면의 위상을 오늘의 우리들이 함부로 용훼(容喙)할 수 없다.

그러므로 지고(지고(至高) 무상(無上)하신 양위 상제의 신성(神性)의 위격이야 말로 감히 비판할 여지가 없으니 오직 신앙자의 숭경(崇敬) 대상이 될 뿐이다.

그러면 이제 두 분의 상제적 위격을 몇가지 부면에서 찾아 보기로 한다.

2) 양위상제의 신격위

○ 무극주 증산

첫째 그는 인간에서는 증산이란 자연인으로 행세하셨지만 그 신성은 우주 진리의 체(體)가 되시므로 무극의 주신으로서 무극의 대운을 열 도수를 짜시는 것이다.

몽중에 한 선인이 ... "먼저 무극의 체를 설하시면 후에 태극의 용으로 화하리이다." (무 1 : 25)

"이제 선천의 말세를 당하여 ... 무극대운을 열리니 ... 조화로써 천지를 개벽하고 불로불사의 선경을 열어 ..." (무 2 : 5)

위의 성구(聖句)에서 볼 수 있듯 증산은 무극의 체(體)로서 무극주이심을 확인할 수 있다.

○ 태극주 정산

그도 역시 정산이란 자연인으로 행세하셨지만 그 신성은 봉천명 때 무극주 상제에게서 태극의 진법을 용(用)하는 주신으로서의 명교를 받드시고 또 이후 일생의 50년 공부로 태극 진법의 설법을 하신 것이다.

"그대는 3계의 진주니 ... 나의 도통을 이어 ... 태극의 진법을 용(用)하면 ... 광구 3계하리라. 그대의 호는 정산이니 나와 ... 증정지간이며 이도일체니라." (태 1 : 39)

"내가 무극대운을 태극진법으로 풀어가느니 ... 오직 내가 베푸는 법방으로 신행하여야 ... 성취할 수 있느니라." (태 5 : 20)

"상제께서는 무극주로서 재천하시고 나는 태극주로서 재인하니 ..." (태 5 : 62)

허다한 구절에서 보는 것처럼 이로써 정산은 태극의 용(用)을 다스리는 태극주이심이 명확해지는 것이다.

○ 증산 구천상제

앞의 절에서 구천상제로서의 위격을 밝힌 바 있으므로 다만 여기서는 인격위로서 강성(姜聖) 증산(甑山)상제로 호칭되는 동시에 신격위로서는 구천상제(약칭)로서 무극주이심을 다시 확인할 뿐이다.

여기에 한가지 부기할 것은 우주 최고의 구천상제를 다만 인신의 자연인인 대선생, 대성인, 천사(天師)로만 보는 경향도 있으나 이것은 인식의 과정에서 범한 오류일 뿐, 더 높은 차원의 상제로서의 위격을 인식하여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또 한울님(하느님, 하나님) 천주(天主=하느님)라는 호칭도 사용은 될 수 있지만, 기독교 구 신교가 유대인의 조상신 내지는 지방신에 불과한 신을 천주(天主) 하느님 하나님으로 참칭(僭稱)하고 있기 때문에 이 보다는 전래되는 상제의 호칭이 더 반듯하다는 것을 밝혀 두는 바이다.

왜냐하면 한 민족의 주신인 지방신에게 따른 창세 신화를 아주 전세계적인 것으로 인용하고 그것을 문자대로 사석(事釋)하는 몰지각한 인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 정산 옥황상제

자연인 조성(趙聖) 정산(鼎山)상제를 태극주 옥황상제로 봉대하는 것은 50년 공부종필을 통한 자기계현임은 물론, 구천상제의 명교(命敎)와 도중의 공인 봉대(奉戴)이므로 이에 대한 일도 더 언급할 것은 없다.

그러나 무극 태극의 진리에서 보더라도 무극주 구천상제는 신봉하면서 태극주 옥황상제를 모르는 인사가 있는 것도 증정지간의 이도일체에 관한 인식부족의 일이다.

그리고 태극도의 신조 그대로 다시 말하면 태극의 진리는 신봉하되, 태극주께서 옥황상제가 되시는 것을 뒤로 하고 다만 도주 정산만 앞세우은 사람도 있는 바 이런 인사도 환부 역조, 환골 환혈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할 것이다.

뒤에 다시 말하지만 양위상제는 진리 속에서 일체이시며 무극이 곧 태극인 근본 진리를 알면 두 분이 곧 하나의 태극이고 하나의 천주 상제 하느님이신 것이 인식될 것이다.

자연인 정산이 어떻게 옥황상제인가 하는 것은 위에서 충분히 해설되었기 때문에 이 또한 말을 줄인다.

3) 증정지간의 이도일체(以道一體)

양위상제의 위격론은 '증정지간의 이도일체'라는 '양위일체'설에 입각함으로써 완성이 된다.

이 말씀은 구천상제의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로써 '이위일체'설의 기간(基幹)인 근본 명제인 것이다.

이 '증정지간'이란 '시루와 솥의 사이'란 뜻이니 시루란 떡이나 나물을 찌는 기구로 솥 위로 올려서 쪄내는 것이다.

시루증(甑)자를 도호로 쓰신 도조 증산 곧 무극주 구천상제와 솥정(鼎)자를 도호로 받드신 도주 정산 곧 태극주 옥황상제께서 '진리로써 일체가 된다'는 것은 도의 비의(秘義)도 되지만 신앙으로써 인식이 될 것이다.

다른 종교에서 사리에 맞지도 않는 가상신(假想神)과 일체가 된다든지 또 부부나 부자의 혈연으로써 일체가 된다든지 하는 교의의 부당성에 비해서 '도로써 일체'가 되는 도의야 말로 '무극이 곧 태극'인 태극사상 곧 증정사상이 지니는 강점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양위상제'는 곧 '일체상제'가 되는 것이니 '상제'라는 칭호는 양위를 일체로 보는 개념에서 성립되며 다만 그 체로써 구천, 그 용으로써 옥황의 양위상제가 되시는 것이다.

4) 신성 모독의 황극설 또는 인존설

요즈음 무극 태극이란 말이 쓰이는데 따라 3극이니 황극이니 하는 말을 쓰는 이가 있기에 간단히 밝혀 두려 한다.

일단 사서(辭書)에서 찾으면

○ 3극(三極) = 천, 지, 인 3재(三才)의 지극

( 출처 : 주역 계사<六爻之動 三極之道也>)

○ 황극(皇極) = 황제의 위, 또는 황제가 세운 만민의 준칙(준칙(準則)

( 출처 : 반고(班固)<以登皇極>, 서경 홍범<皇建有其極>)

이렇게 3극은 3재란 말과 같은 것인데 88올림픽 때 '3태극' 이라고 오용(誤用)한 일이 있었다.

'황극'이란 말도 중국의 황제위를 말한 것인데, 서경(書經) 홍범(洪範)과 북송(北宋)때 소강절(邵康節)이 지은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에서는 '임금이 세운 백성들의 준범(準範)'이란 말로 사용하였다.

따라서 무극 태극은 순연한 우주진리를 말하되 그 체용을 구별한데 불과하므로 '무극이태극(无極而太極)'이라고 해서 동일시 되는 반면 황극은 무극 태극의 진리를 응용하는 지상의 제왕, 또는 그 제왕이 그 진리에 맞게 세운 준칙 곧 인위적 규범일 뿐이다.

이러한 관계를 알기 쉽게 도중에서 상용되는 말로 비유하면 진법 또는 법방이 곧 황극인 것이다.

그것을 무극 태극과 대등하게 '황극'을 덧붙여 3극이라고 해서 얼토당토 않은 빗나간 이론으로써 남을 현혹케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극의 무극주가 있고 태극의 태극주가 있는 외에 또 하나 덧붙여 황극이니 황극주니 하는 3극설을 주장하게 되면 이것은 이론의 부당성을 지나 상제의 신성(神性)을 모독(冒瀆) 모욕(侮辱)하는 일이 되어 양위상제께 대역죄를 범하는 결과를 낳게 한다.

그러니 예를 들면 오늘 대한민국의 '황극'은 '대통령의 직위' 또는 '대통령의 정책' 이 된다 할 것이다.

또 한가지 '인존'이란 단어를 마음대로 조작해서 명사(名詞)로만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또한 종교를 몰이해한 하나의 차원 낮은 짓거리다. 그리고 '지존(地尊)이라는 단어도 명사로만 쓰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도 어불성설(語不成說)의 조작인 것이다.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니라." (무 7 : 91)

"선천의 천존, 지존시대는 신봉어천(神封於天)... 이었으나 후천의 인존시대는 신봉어인(神封於人)이므로..." (태 7 :122)

이 두 성구(聖句)의 '천존'이란 말은 땅과 사람에 비해 '하늘이 높다'는 뜻이고, 尊자는 형용사로서 명사형으로 활용한 것 뿐이다.

말하자면 과거 시대에는 하늘과 땅이 높았지만 지금은 사람이 높은 시대라고 해서 '천지간 만물 가운데 사람이 제일 귀하다[天地之間 萬物之中 唯人最貴]'하는 유교의 사상이나, '하늘 위 하늘 아래 오직 내가 높다[天上天下 唯我獨尊]'하는 불교사상의 뜻과 상통할 뿐 아니라 보다 더 한 차원 높은 것이 된다.

다시 말하면 후천선경시대에는 사람이 모두 전지전능한 도통군자가 되어 상제와 동등한 지능의 소유자이므로 그 시대야 말로 인존시대라는 것인데 이것을 어떤 개인이 먼저 도조 도주 같은 위격의 인존이 되어 선천에서처럼 인간을 통솔, 교화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약 그러한 인존설을 인정하자면 도학적으로 대강, 도통, 후천선경 등 도의(道義) 전반이 성립될 수 없음은 물론 태극도 자체, 나아가서는 양위상제의 도수 법방도 인정할 수 없는 엄청난 결과가 야기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존'이란 글자의 뜻을 명사로만 보아도 '천존' '지존' '인존'이라는 이가 나온다고 하면 이것은 글자 한 자 옳게 해석하지 못하는 무지식자의 소행일 뿐이다.

이것은 마치 민주주의라 하니까 문자 그대로 해석해서 저 자신(국민개개인)이 바로 통치자(옛날 같으면 군주)로 착각하는 경우와 같다 할 것이다.

그리고 천존을 구천상제, 지존을 옥황상제라고 설정해 놓고 인존이 나와서 3위 1체가 된다고 기독교의 아류(亞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이것도 신성모독(神聖冒瀆)의 대역죄가 된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노파심으로서의 의견인데 도주 정산을 재세시에 '지존(至尊)'으로 호칭했다. 이것을 '지존(地尊)'으로 오인하기 쉬우나 그런 의혹의 변으로써 다음과 같은 진경의 한 절을 소개한다.

"도주님께옵서 지존위(至尊位)에 등극하셔서 덕화를 만방에 베풀어 주옵소서..." 자차(自此)이후 상제를 지존으로 봉칭하니라. (태 6 : 9)

이로써 '지존'이 일반적으로 제위(帝位)에 사용하던 '至尊'임을 알 수 있으며 당시 상제를 시봉하던 도 간부들이 지존(至尊)이 아닌 '地尊'이라고 할 만큼 무식하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으니 이 원론의 집필자 또한 한 증인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아무런 준거(準據)도 고증도 없이 제 생각 제 멋대로의 주장으로 상제를 모독하고 민중을 오도하면 진리 앞에 죄인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여기에 경고해 두는 바이다.


3. 상제로서의 권능

우리는 이상 양위상제의 명호(名號)와 그에 따른 위격을 통해서 신성(神性) 곧 상제성을 살펴 보았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그들이 상제로서의 권능, 그 능력 행사가 어느 만큼인 것을 알아보아 상제관 정립을 더욱 확고하게 하고자 한다.


1) 3계의 운도(運度) 조절

먼저 무극경과 태극경을 통한 성구(聖句)에서 그 권능의 일면을 찾아본다.

"선천 말대의 천지를 뜯어 고쳐 새 세상을 열고... 이것이 곧 천지개벽이라."(무 2 : 20)

"천지 도수를 정리(正理)하고 신도(神道)를 조화하여... 상생의 도로써 후천선경을 열 조화정부를 세워..."(무 2 : 24)

"이제 하늘도 뜯어 고치고 땅도 뜯어 고쳐 물샐 틈 없이 도수를 짜놓았으니... 새 기틀이 열리리라."(무 2 :31)

"내 일찍이 구천상제의 명과 교를 받들어 무극대도의 진체(眞體)를 체득하고 태극진리를 진용(眞用)으로 설법하여...오직 군생을 광구하려 함이니라."(태 9 : 54)

"구천상제께서 짜놓으신 도수를 풀었다 함을 너희들이 바로 요지(了知)하느냐."(태 9 :58)

이상은 양위상제의 말씀으로써 3계공사의 체와 용을 설하신 것이지만 그 권도(權道)의 실례를 진경에서 찾아보기로 하자.

3계 대권을 임으로 사용하시되...매양 때와 장소에 따라 수시로 공사를 행하셨으니...폭우를 그치게 하실때...화로의 불등걸을 문 밖에 던지거나...(무 9 : 164)

달밤에 행행하실 때 구름이 달을 가리면 상제의 손길에 따라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열려 달빛이 비치고...(무 9 : 166)

상제께서 좌수를 한 번 올렸다 내리시자 청천백일에 홀연히 광풍이 대작하며 흑운이 폐공하고...취우가 패연하니라... 잠시후 다시 우수를 한 번 올렸다 내리시니...청명하여지니라.(태 4 :64)

"채소밭에 나가보라"...도장 앞 밭에 가보니...복숭아나무 싹이 솟아나서 삽시간에...자라나며...꽃이 피었다 지고...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리니라...따오게 하셔서 나누어 잡수시고...(태 4 :65)

상제께서...상머리를 한 번 치시니...갑자기 뇌우전벽이 진동...27일 밤 자정에는 전광뇌우와 함께 석문(石門 = 화양5곡에 있는)쪽에서 벽력이 크게 일어...석개(石蓋)가 열려...(태 5 :88.92)

양위상제의 이러한 권도적 사실은 무극 태극진경 도처에 기록되어 있는데 기록되지 않은 일들이 더 많다고 하는 사실을 진경은 전하고 있다.

이만큼 천지의 운행도수를 조절(調節)하고 임의 행사하시는 무소불능의 권능을 진경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이다.

2) 내 외국의 정국 조정(調整)

신앙자의 눈으로 내국이나 외국간의 정세 정국을 살펴볼 때 그 동향과 추이가 모두 양위상제의 도수 조정의 그 체와 용으로써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명명하게 알 수 있다.

먼저 무극경에서 구천상제에게 관한 일을 찾아본다.

"조선을 장차 세계 상등국으로 만들려면 서양신명을 불러와야 할지라."(무 9 : 77)

"전일 신호(新濠)공사를 보았더니 이제 신호(神戶)에 화재가 일어남은 그 지기(地氣) 뽑힘이니라."(무 9 : 78)

"청일(淸日)전쟁이 두 번 나리니 첫 번에는 청국이 패하였으나 두 번째는... 일본은 쫓겨가고 호병(胡兵)이 들어오리라. 그러나 한강 이남은 범하지 못하리니...미국은...쉬이 돌아가게 하리라."(무 2 : 48)

"이제 청국공사를 보려하되...청국은 아라사 군사에게 맡길 수 밖에 없노라."(무 9 : 45)

다음은 태극주 옥황상제께서 행하신 권도를 태극경에서 찾아본다.

"서울도수를 마쳤느니라...조선의 서울이 태극의 중심이 되는 도수라. 1갑(一甲)이 지나면 천하만국인이 가슴에 태극을 품고 서울로 와서 세계일가의 기틀을 다지며 환호하는 날이 있으리니..."(태 3 : 47)

"내가...태극의 기동과 해박(解縛)현룡의 대도수로 38동방목운을 회선시켜 천하창생을 구제할 도운과 국운의 회룡도수를 성취..."(태 4 : 30)

"이번 도수에는...진묵과 이마두 등 문명신들도 모두 소환하여 나의 공사에 진력하게 하리니...그 신명들이 돌아올 때는 천지이변이 일어나리라."(태 4 : 31)

"태극이 기동하니 만물이 자시자생이로다...인(仁 = 일왕 유인(裕仁)을 이름)아 네가 이제 태극 앞에 고개 숙였으니..."(태 4 : 42)

"지금... 자유 공산의 양진영이 대립하여 상극 상충...인류가 진멸지경...선천과도역정...내가 해결해야 하는 큰 소임이며 나의 강세의 목적..."(태 5 : 67)

"원자탄 수소탄...살인광선도 무용하게 하여 전 인류가 구제되고 나아가 선경세계가 이룩..."(태 5 : 68)

"해원상생은 오도의...대강령이니라...왜와 우리 민족도 이제는 해원될 도수가 이르느니라."...(태 7 : 36)

이상과 같이 진경을 통해서 양위상제께서 행하신 상제로서의 권능을 일단이나마 엿볼 수 있디.

다시 말하면 무극경에 나타난 일본의 재변(災變)이나 청국의 패망, 또 태극경에 나타난 일본 등 군국주의의 패망, 항복과 한국 등 약소 민족의 해방, 독립을 비롯한 국내 외의 정국이 모두 양위상제의 체와 용으로서 공사하신 역사적 사실임을 새삼 깨달아 알 수 있다.

이처럼 국제간의 문제나 국가의 정치 모두가 그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양위상제께서 운도를 조절하신 결과라는 것을 알고 그 권능을 다시 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3) 사자 소생(甦生), 병자 회복(恢復)의 권능

우주 3계의 운행도수를 뜻대로 조절하실 수 있는 양위상제의 권능이 그 가운데 생존하고 있는 인간의 질병 내지 사생을 좌우하지 못하실 까닭이 없다.

하기야 질병을 치유하는데는 의약이 절대 소용되는 것이지만 의약 이외의 방법, 곧 심령학자, 심리학자, 종교인, 또 영능자(靈能者), 심지어는 무당들의 능력으로도 간혹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죽은 자를 회생시킨 사례나 환자를 고치는 일 같은 것은 다른 종교의 교조(敎祖)들의 기록에서도 볼 수 있지만 그것은 다만 무극주 태극주 곧 양위상제의 근원적인 권능에서 공부와 수양으로써 취득한 분한(分限)적인 사상(事象)일 뿐이다.

이제 양위상제의 많은 기사(奇事) 이적(異蹟) 가운데서 진경에 나와 있는 몇가지 사례만 찾아보기로 한다.

창조(昌祚)의 7세된 아들...그 아이가 전일 급증으로 죽자 상제께 살려주시기를 애원하므로...어수(御手)로 배를 만지시고 냉수를 입에 넣으시매...문득 눈을 뜨고 정신을 차리며 일어나니라.(무 8 : 46)

평양집의 5세된 아들이 앉은뱅이인데 상제께 안고 와서 고쳐주시기를 간청하니...아무 말씀도 아니 하시니라. 평양집이...아이를 때리며 '...차라리 죽으라'하니 아이가 울며 문득 다리를 펴고 일어나서 도망가므로...(무 8 : 45)

그 집 주인 석래(錫來)가... '제가 토질로 다년간 고생중이오니...신통력으로 고쳐 주시옵소서...' "...나를 믿고 돌아가서 태을주를 백독하라"...석래가 그날 밤 태을주를 외자 이내 혼절...그 처가 상제께 황망히 고하매...이튿날 새벽에 괘차하였으며 그 후로는 재발하지 아니하니라.(태 3 : 6)

준양이... '제 자식이...사경에 있사오니 살려주옵소서'하고 애원...상식이 들어가 보니...갑옷을 입은 신장(神將)이 칼을 뽑아 병자의 목을 노리고 서 있으니라...상제께서 병실에 임어하시자 신장은 칼을 거두고 절하며 물러가고 병자는 이내 쾌유하니라.(태 3 : 108)

이렇게 죽은 자를 회생시키고 병자를 치유하신 일들을 일반 인간의 입장에서 볼 때는 기적이지만 양위상제께서는 원래부터 지니신 권능이기 때문에 놀랄 일은 아니다.

그리고 진정한 종교의 본의는 양위상제의 가르침, 곧 태극의 진리 그것이 요의가 되며 양위상제를 신앙하고 그 진리에 따라 닦는 길만이 도인의 임무라고 할 것이다.

다만 여기서 이러한 권능의 일단을 보아서도 인격면으로서는 한 인간이지만 신성(神性)의 위격으로서는 상제이심을 알고도 남음이 있다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