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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성절차
제목+내용

치성절차

 

 

1) 의의

 

기도가 마음에서 우러난 정성으로 소원성취를 축원하는 의례임에 더하여, 치성은 그 정성의 표현으로 특정의 의례절차에 따라 영대에 전수(奠需)를 차려 올리면서 소원성취를 축원하는 동시에, 덕화(德化)에 감사를 드리고 그 치성일마다의 뜻을 기리어 기념하는 의례인 것이니, 치성은 곧 기도의 발전된 과정이므로 성?경?신의 신심(信心)을 더욱 극진히 표현한 의례라 할 것이다.

 

또 치성은 다 같이 마음의 정성으로 올리는 것이면서도 현금이나 물품이 아닌 특정의 주(酒)?과(果)?포(脯) 등 일정한 전수를 올리며, 특정된 절차의 의례를 갖추는 데에 성금이나 성품(誠品)과 다른 의의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치성은 기도와 성품과 의례가 종합된 절차로서 도인 최고의 축원의례라 할 것이며, 공부가 도주님의 법방에 따른 도인 각자의 자력위주적인 정진방법이라면 치성은 양위상제님께 올리는 타력위주적인 축원방법으로서, 이 치성과 공부는 음양합덕의 원리에 부합되는 도인의 양대 지상의무(兩大至上義務)인 것이다.

 

 

2) 종류 및 의미

 

치성에는 6대절치성?명절치성?납향치성?절후치성 등의 정기(定期)치성과 입도치성?사은치성?사죄치성 등의 별도치성, 특별한 복고(伏告)를 위한 특수치성의 구분이 있으나, 그 근본취지는 같고 치성의 구분에 따른 절차를 조금 달리 할 뿐이다.

 

그리고 모든 치성일자를 음력으로 정하고 있는데, 이는 음력을 전용(專用)하신 도주님 재세시부터의 전통인 것이며, 치성시간이 절후치성 이외에는 모두 축시로 정해진 것도 또한 같다.

 

아래에서는 위 치성들 중에서 정기치성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기로 한다.

 

 

6대절 치성(六大節致誠)

 

6대절 치성이란 양위상제님께서 강세 또는 화천하시고, 도통(道統)을 계승(繼承)하신 성스러운 날(음력)인 무극절(無極節 : 9월 19일), 태극절(太極節 : 12월 초4일), 구천절(九天節 : 6월 24일), 옥황절(玉皇節 : 3월 초6일), 득도절(得道節 : 2월 10일), 봉천절(奉天節 : 4월 28일)을 기념하고 경축하고 축원하기 위하여 대강전 영대에서 올리는 치성을 말한다.

 

우리 도가 창도되고 도단(道團)이 설립된 근원이 여기에 있기 때문에 그 날을 기념하고 경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 기념과 경축을 위하여 치성을 올리는 의례이므로 그 의미가 어느 치성보다 크고 깊은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정성을 다하고 전수도 성대히 올려야 하는 것이다.

 

 

명절치성

 

명절치성이란 설, 정월대보름, 추석 등 명절에 봉행하는 치성을 말한다.

명절을 당하여 선령을 추모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며, 이에 연유해서 절사제도(節祀制度)가 마련된 것은 인사규범의 당연한 일일 것이니, 우리 도에서는 특히 시천주의 정신과 재세시 이래의 유법을 받들어 명절마다 이 치성을 올리는 것이다.

 

 

절후치성

 

절후치성이란 24절후일(節侯日)에 봉행하는 치성을 말한다. 절후는 변화무궁하면서도 질서정연함이 만고불변한 천지운행의 절도이며 이를 철이라고도 한다.

 

도(태극의 진리)가 천지운행의 법도(法度)라면 절후도 도(道)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으므로, 우리 도에서 절후를 신성?소중히 여겨 24절주를 봉송하는 것은 이와 같은 의미에서일 것이다.

 

절후에는 24절이 있지만 그중에서 2지(동지와 하지)에만 치성을 올리는 것은 도주님 재세시의 유법이고, 24절의 강령(綱領)이 2지이기 때문인 것이다.

 

절후치성은 간소하게 주(酒)?과(果)?포(脯)에 단잔(單盞)으로 올리되, 입절시각에 올리는 것은 절기(節氣)를 중히 여기기 때문이며 이 치성의 특성인 것이다.

 

 

납향치성(臘享致誠)

 

납은 섣달의 뜻이고 향은 제향의 뜻이므로 납향은 섣달에 올리는 제향이란 말이다.

 

일반적으로 제향이 치성과는 그 이름을 달리하나, 신명께 전수품을 차려 올리며 흠향토록 하고 소원성취를 축원함에서는 그 격식이나 의의가 같다고 할 것이다.

 

현행 음력 역법(曆法)으로 섣달은 1년을 마무리하는 끝 달이고 새해를 준비하는 달로서, 서는 달(建月)인 동시에 축월(丑月)이고 또 일양(一陽)이 시생(始生)하는 동지의 다음 달로서, 납일(납향일)을 동지 후 3미(三未 : 3번째 드는 未日)로 정하였음은 예부터 이에 대한 해석이 여러 가지였으나 이날을 중요하게 여기는 뜻에서는 같았다.

 

우리 도에서는 기도와 치성을 축시에 올리고 양위상제님께서 미년(未年)에 강세하신 데에 납일과 관련된 특별한 의의를 강조하고 있다.

 

납향은 전통적으로 제후가 천자를 위하여 드리는 제향이라는 뜻에서 우리 도에서는 납향치성을 중궁에서 올리지 않고 각 방면(지부)별로 회관에서 올리는 것은 재세시부터의 유법이고 다른 치성과의 특수성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