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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법방
제목+내용

공부법방

 

1) 의의

 

工夫라는 말은 동양철학의 전문용어로서 훈련하고 단련한다는 뜻, 즉 수도와 비슷한 뜻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현대적인 의미로는 일반적으로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法方이라는 말은 方法이라는 말과 대동소이하다고 할 것이다.

 

우리 도에서 말하는 수도는 광의(廣義)에서 도인이 봉행하는 일체의 수행, 곧 수련?기도?치성?공부까지를 포함해서 일컫는 것이지만, 工夫는 도주님께서 50년 공부종필(工夫終畢)의 결과로 우주진리와 천지운행의 기동법도에 맞추어 유일무이(唯一無二)하게 설법(設法)하셔서, 특정의 장소?시간?인원?주문 등으로 특정한 절차에 따라 봉행토록 하신 우리 도 특유의 법방인 것이다.

 

이 공부는 개인의 자아완성(自我完成)의 성취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음양합덕?신인조화?해원상생의 태극진리를 도통(道通)함으로써 천?지?인 3계를 개벽하여 총체적으로 청화오만년의 후천선경 건설을 목적으로 설법하신 진법(眞法)이며 진법(陳法)?청학(靑學)?천지대학(天地大學)이다.

따라서 이 공부는 도인의 지상(至上)목적인 도통의 전제조건(前提條件)인 동시에 도통진경을 위한 대강(大降)의 선행요건(先行要件)이므로, 이야말로 도인의 필수적인 의무인 동시에 삼계개벽과 선경건설의 절대조건인 것이다.

 

공부법방은 시학(侍學)?시법(侍法) 공부로 구분되고, 점호(點呼)?봉심(奉審)?강식(降式)?수련(修練) 등의 의례가 수반된다.

 

 

2) 공부의 의의에 관한 도주님의 말씀

 

태극진경 (제8장 : 57) 7월 어느 날 말씀하시기를 "옛날 공자가 이구산(尼丘山)에 사람을 모음은 칠십이현(七十二賢)을 내는 공부였고, 서가가 영취산(靈鷲山)에 사람을 모음은 성문(聲聞) 연각(緣覺)과 오백나한(五百羅漢)을 내는 공부였으나, 나의 공부는 천장길방하신 부산 감천 용화도장(龍華道場)에서 일만이천 도통군자(道通君子)를 일시에 내는 공부니라. 그러나 나는 자리 없어 한하는 자는 없게 하리라." 하시니라.

 

태극진경 (제8장 : 83) 이튿날 오시에 동지치성(冬至致誠)을 마치시고 전임원을 명소(命召)하셔서 하명하시기를 "내 이제 50년공부를 종필할 도수니라. 도의 규모가 무극도 때만 못하고 성전도 옥경대(玉京臺)를 본뜬 태인도장만은 못하나 원래 허(虛)는 외화내빈(外華內貧)한 법이라, 대강전도 이만하면 쓰리로되 앞으로 남은 일은 도인들의 수심연성(修心鍊性)과 천지음양(天地陰陽) 이기(理氣)에 대응상속(對應相續)하여 대강과 도통의 전제가 되는 진법공부 한 가지 뿐이니라. 내가 50년공부로써 이룬 광구천하의 공부법방이니 유일무이한 진법(眞法)이요, 진법(陳法)이며 천지대학(天地大學)이요, 청학(靑學)이니라. 이는 36궁 도수(三十六宮度數)니 임원들은 이 일을 명심하여 봉행하되, 우선 각 방면 책임자는 관하도인 중에서 신심과 정성이 공부할 만한 자를 엄선하여 그 명단을 일주일 내로 제출하라." 하시니라.

 

태극진경 (제8장 : 108) 14일 조회시에 상제님께서 하교하시기를 "어젯밤에 제1회 합강식을 무사히 마침으로써 오도 진법의 수도법방이 당진함을 경하(慶賀)하노라. 내 다시 한번 강조하거니와 오도의 궁극목적은 도통(道通)이나 수도 없는 도통이 없고, 진법(眞法) 없는 법방(法方)이 없으며 법방(法方)없는 수도도 없으니, 이제 법방의 당진(當進)은 도통의 첩경이요, 기초동량(基礎棟樑)이니라. 내가 이 법방을 '50년공부의 결정(結精)이라' 하고, 또 '삼계광구의 유일한 진법이라' 함은 그 뜻이 모두 이에 있느니라." 하시니라.

 

태극진경 (제8장 : 119) 이날 상제님께서 하교하시기를 "오도의 수도법방은 곧 태극의 용(用)임을 다시 각지(覺知)하라. 이는 개인의 도통 성취만을 위함이 아니요, 도단(道團) 곧 전체 도인을 위하고 군생광구(群生匡救)를 위한 법방이니라. 그러나 전체는 곧 개체(個體)의 집합이니 개개인이 모두 잘 하여야 전체도 잘됨을 알아야 하느니라. 그러므로 개인이 곧 전체며 전체가 곧 개인임을 깨닫고 합덕공부(合德工夫)로 임하되, '나만' 또는 '나부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태극진경 (제8장 : 123) 또 "내가 설(設)한 공부법방은 전만고(前萬古) 후만고(後萬古) 천상천하에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진법이므로 다른 날 누가 아무리 모방(模倣)한다 하여도 그것은 가법(假法)일 뿐이니라." 하시니라.

 

태극진경 (제9장 : 8) 상제님께서 시법공부 개시를 명하시고 하교하시기를 "시법공부는 즉석강식(卽席降式)이니라. 시학을 마치고 시법공부만 잘하면 누구나 도통의 경지에 올라 선경에 참여할 수 있으리니, 이 곧 유일무이하고 외차무극(外此無極)한 태극의 진법임이니라." 하시니라.

 

태극진경 (제9장 : 9) 또 하교하시기를 "오도의 공부법방은 총체적으로 천지 우주의 구성과 운행의 도수인 동시에, 개별적으로는 반원 각자의 기도 수련의 정진(精進)이니라. 그러므로 수본(修本)은 자기 지정석이 확정되어 있고 그 외에 보충석이 있으며, 회원은 지정석이 아니더라도 자유로이 공부할 수 있느니라." 하시고 노약자와 장애인이라도 한번씩은 공부시키되, 주문을 잘못 읽는 도인은 뒤에서 대신 외워 주도록 명하시니라.

 

태극진경 (제9장 : 12) "사람이 죽으면 중천신(中天神) 또는 황천신(黃泉神)이 되나, 시학과 시법을 마치면 죽더라도 선경 신반(神班)의 신명이 되느니라." 하시니라.

 

태극진경 (제9장 : 62) "내가 명한 수도법방은 공부종필의 총결정(總結晶)이며 전무후무한 삼계의 진법이니, 유구(悠久) 5만 년 도인의 규구(規矩)니라. 수신(修身) 수도(修道) 영통(靈通) 도통(道通)이 이를 떠나서는 있을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1. 시학공부(侍學工夫)

 

(1) 의의

 

시학은 모시고 배운다는 뜻으로서 상제님을 모시는 법도를 배우는 공부를 말한다.

 

시학공부는 공부 전체에서는 그 첫단계의 공부라고 할 것이나, 이 공부를 하지 않고서는 강식도 시법도 할 수 없도록 정하신 법방의 절차로 미루어 살피면 시학이야말로 공부법방의 기초동량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공부는 초강?합강?봉강까지 연속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고 신성한 법방인 것이다.

 

 

(2) 방법

 

① 시학공부반은 태을방(太乙房)?일관방(一貫房)?내수수도실(內修修道室)?외수수도실(外修修道 室)의 4개 공부방에서 공부한다.

 

② 시학반원은 한 사람이 한 시간씩 교대로 각 공부방에 들어가서 태을주?기도주?도통주?칠성 주?운장주 가운데 지정된 주문을 연송(連誦)하여 공부한다.

 

③ 공부시작 봉심의례를 마친 반원들은 지정된 근무실(책임자는 시학원실, 정급은 정급실, 진급은 진급실)과 각 대기실에서 근무하거나 자기 공부차례를 기다리며 대기한다.

 

④ 공부차례가 된 반원은 자기공부 1시간 전(현재는 30분 전으로 간소화)부터 해당 공부방 문 앞에 공부실을 향하여 앉아서 대기하며 (ㄱ) 공부방 안에서 공부하는 사람의 주송을 경청하여 착오가 있으면 시정해 주거나 (ㄴ) 공부하는 사람이 졸거나 기타 잘못이 있으 면 시정해 주거나 (ㄷ) 외부로부터 공부에 방해가 되는 일이 생기면 통제하거나 (ㄹ) 기 타 당번이나 책임자가 지시하는 일을 시행한다.

 

⑤ 공부 교대시간은 당일 정급이 작은 종을 치고 전령(電鈴)을 울려 신호한다.

 

⑥ 교대신호가 나면 대기하던 반원은 지체없이 인기척을 내며 공부방 문을 열고 들어가서 문을 닫은 후, 전 반원이 비켜주는 자리에 부복했다가 상체를 일으켜서 무릎을 꿇은 채 로 분향한 다음, 법좌하여 좌배를 드리고 전 반원의 주송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⑦ 전 반원의 주송이 끝나면 바로 이어서 봉축주를 한번 봉송하고 일진의 음양에 맞추어 태 을위시 또는 기도위시로 각 4회를 봉송한 다음, 지정된 주문을 1시간 동안 연속해서 봉 송한다.

 

⑧ 자기공부 시간이 끝나고 교대할 반원이 들어오면 자리를 비켜주고(법좌하여 주송을 계속 하면서 양손으로 옆자리를 짚고 법좌자세를 풀지 않은 채 몸을 옮겨 다음 반원이 법좌할 수 있도록 한다) 오른편 옆으로 나앉아 비키기 전과 같은 방향으로 법좌한 채 주송을 계 속한다.

 

⑨ 다음 반원이 분향?좌배를 마치고 공부태세를 갖추면 봉송하던 주문만 끝까지 봉송하고 주송을 마친다.

 

⑩ 주송이 다음 반원으로 이어지면 주송을 마친 반원은 법좌한 자세에서 좌배?심고를 올리 고 일어나서 국궁한 다음, 문을 열고 나와 문을 닫은 후 대기실 또는 근무처로 돌아간 다.

 

 

(3) 강식법방(降式法方)

 

(가) 의의

 

강식은 그 성격상 유교와 불교에서 학문의 결과를 심사하는 강독(講讀)과 같다 할 것이나, 우리 도인의 지상(至上)의 축원(祝願)은 원위대강(願爲大降)의 ‘대강(大降)'이기 때문에 강식은 공부를 마친 도인들이 양위상제님을 모신 영전에 모여서 합동으로 대강을 축원하며 강독을 봉행하는 의식으로서 초?합?봉강식은 그 단계적 구분인 것이다.

 

그러므로 강식은 대강전 중궁에서만 봉행할 수 있고, 대강전에서 시학공부를 마친 도인만이 참례할 자격이 있다는 절대적 조건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공부가 자력위주이고 능동적이라 할 정진(精進)인 반면, 강식은 타력위주이고 수동적이라 할 축원이기 때문에, 공부로 정진만 한다면 강령(降靈)이나 통령(通靈)은 가능하더라도 강식이 없다면 진강(眞降)인 대강을 받들어 모심은 불가능할 것이며, 똑같은 축원이면서도 기도행사는 도인이라면 어디서나 누구라도 할 수 있는데 반하여 강식은 도인 가운데서도 시학을 수료한 자격을 갖추고 절차와 격식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법방이라 하는 것이니, 공부와 강식이야말로 명실상부(名實相符)한 음양합덕(陰陽合德)?신인조화(神人調和)의 태극진법(太極眞法)인 것이다.

 

따라서 공부는 대강의 전제조건(前提條件)이고 대강은 공부의 최종목적인 것이며, 강식은 그 조건과 목적에 부합(符合)시킬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 초강식(初降式)

 

초강식은 “건극개강식(建極開降式)이라”고 하신 강식의 최초단계의 의식으로서 5일간(1주일간)에 시학공부를 마친 5개 반원 180명이 그 다음 주일 저녁에 모여서 대강전 중궁의 영대 앞에 올라가 강독과 축원을 드리는 의식을 말한다.

 

 

(다) 합강식(合降式)

 

합강식은 15일간 즉 1개호 15개 반이 시학공부를 마치고 3회의 초강식을 마친 반원 540명이 최종 초강식을 마친 다음에 모여서 종합적으로 편성하여 봉행하는 의식을 말한다.

 

그 편성법이 종합적이기 때문에 그 명칭도 “합강식”이라고 명명하신 것이며, 이 강식은 72명씩으로 편성되었기 때문에 “성둔도수(成遁度數)”라고 도주님께서 훈교하신 것이다.

 

 

(라) 봉강식(奉降式)

 

봉강식은 대강을 받들어 모실 후일을 기(期)하면서 현알(見謁)올리며 축원을 드리는 것으로서, 강식의 최고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봉강식은 초?합강식의 과정을 마친 1개 군단(軍團)인 3개호(제1호는 특수반으로서 봉강식이 없으므로 제2?3?4호의 3개호) 45개 반 정원 1620명(36명 × 45) 전원이 최종 합강식을 마친 다음 일제히 대강전에 모여 대강을 축원하는 과정인 것이며, 이로써 우리들은 일단(一團)의 시학공부를 마무리하고 대강하실 후일을 대기하는 것이다.

 

 

2. 시법공부(侍法工夫)

 

(1) 의의

 

시법(侍法)은 시학의 차원을 초월하여 모시는 법 그 자체라는 말이다. 따라서 시법의 요체는 대월상제(對越上帝) 영시(永侍)의 정신 그대로를 봉행하는 축원이기 때문에 시법이야말로 공부법방의 진수(眞髓)인 것이다.

그러므로 시법공부는 대강전의 중궁에 연결된 방이 아니면 공부방이 될 수 없고, 시학공부에서 모시는 도리를 완전히 배우고 초강?합강에서 강독과 축원을 마치지 않으면 참례할 수 없는 신성한 공부인 것이다.

 

이렇게 보면 우리 도의 공부는 단순히 수련의 정진만이 아니라 성?경?신(誠?敬?信)의 결정(結晶)이라 할 시(侍)의 토대 위에서 짜여진 진법임을 알 수 있으며, 이를 단계별로 본다면 시학은 결국 상제님을 모시는 법도 즉 시법을 배우는 공부라 할 수 있고, 시법은 공부라고 하기보다는 차라리 “시천주(侍天主)” “원위대강(願爲大降)” 그대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도주님께서 “시법은 즉석강식(卽席降式)이라”하시며 공부방도 영대를 중심으로 법단과 상통하는 방으로 정하시고, 그 좌향(坐向)도 영대와 봉심실을 향하게 하셨으며 그 주문도 진법주로 정하신 것이다.

 

 

(2) 방법

 

① 시법공부반은 중궁 남측 시법공부실에서 진법주로써 공부한다.

 

② 시법반은 시법원 또는 회원(정급과 진급 포함) 한 사람, 외수 한 사람, 내수 한 사람의 3 인이 한 조가 되어 함께 공부방에 들어가 한 시간씩 하루에 두 번 공부한다.

 

③ 조편성은 점호시에 호명?정렬시킨 각 열의 같은 번호끼리로 하고, 공부순위도 번호순으로 한다.

 

④ 공부방에 들어갈 때는 조장인 시법원이나 회원이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가고 내수와 외수 가 뒤따라 들어가며 문을 닫고 전(前)반원이 뒤로 물러앉아 비켜주는 자리에 부복하되, 그 위치는 중앙에 조장, 그 좌편에 외수, 우편에 내수로 한다(자기 자리로 들어갈 때는 조장은 전 반원 외수의 뒤를, 내수는 전 반원 외수와 조장의 뒤를 각각 돌고, 외수는 그 대로 자기 자리로 들어간다).

 

⑤ 일동이 모두 부복하면 조장이 상체를 일으켜 무릎을 꿇은 채 분향한 다음, 일동이 일어 나 법좌하고 좌배?심고를 올린다.

 

⑥ 기타 대기방법과 교대방법, 주송방법 등은 모두 시학공부에서와 같이 봉행하되, 세 사람 이 함께 봉행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⑦ 시법반 각 조는 자기 공부시간 10분 전부터 대기에 임한다. 다만, 공부시간 30분 전부터 약 10분간 다른 방에서 한 조가 합동으로 주송 연습을 하여 서로 주송을 맞추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