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도통감

제목 무극도(无極道) 취지서
夫 道也者는 天所命而 人以行之者也ㅣ라 天有 无極大道하야 以无極之理로 化生人矣니라. 人生於此无極之理라 故로此道與理는 人皆所有者也ㅣ나 然而나 人鮮能行此者는 何也오
蓋 道卽理也ㅣ요理卽无極也ㅣ며 无極卽天也ㅣ라 凡 志道者는 必須念天也ㅣ니 念天也 故로 敬天하고敬天也 故로 必對天有誠이라 有誠也 故로 明하며 明而至하고 至而變하며 變而化하야 可以得贊乎天地化育矣니라
然而나 蚩蚩衆生은 弊於物慾而不念天하고 不知萬物之絪縕化育이 皆是天``之所賜 하며 不覺萬有之運用動息이 皆是天之所使하야 榮辱死生을 皆歸自己能力하고 窮達憂樂을 輒曰自然偶然타가
適陷於非常窮地者ㅣ呼天訴天而 ?免危急則 輒稱吾智吾力하야 祈天求命을 謂之惑하고 敬天事神을 謂之虛하니 此非自絶於天者而何오
唯天이不棄斯民하사 賜我以大道하시니 曰无極이라 无極者는天地無極之理라 天以理授人하시고 人以道受於天하니 須感天授하고 克念受道하야 專念對天하고 專事以道하야
必行仁義禮智信하며 必守三綱五倫하고 勤於耕織하며 節約經濟하고 應力商工하라 職皆天之所授也則必其務也ㅣ니라
毋傷人하고 不害物하며 無爲凶雜鬪怒之事하고 不可爲分外之妄事하라 皆是天厭之穢德也ㅣ라
故로敎人에 務其廣布하고 勤之勉之하며 信之至誠하면 同是天生赤子며 必如一身이라 憶念誦讀經文에 使煩思雜慮로 不得生於心中하라 然則 精神專一하야 可以得心和氣和矣리라
天이明明乎在上하시고 洋洋乎在左右하시니 造次戰兢하고 燕獨必愼하며 居坐出入에 唯天是念하고 視聽言動에 惟道是遵하며 敬以持身하고 習與性成하야 以至至誠하면 天必感應하사 心靈自通矣리라
心靈通則 明通乎无極之至理하야 以知天體天하며 以與天地合其德하야 以至參乎天地矣리니 惟我道友는 皆以勤?而成就也ㅣ니라.
대저 도(道)라는 것은 상제님이 명한바를 사람이 이치로써 행하는 것이니라. 상제님께는 무극대도가 있으니 이 무극의 이치로써 조화하여 사람을 낳느니라.
사람의 인생이 곧 무극지리 이니라.
그러므로 이 도와 이치는 사람마다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나 사람이 능히 이것을 행하는 사람이 드문 것은 무슨 까닭인가?
대개 도는 곧이치요, 이치는 곧 무극이며 무극은 곧 상제님 이시니라.
무릇 도에 뜻을 둔 사람은 반드시 상제님을 생각하니 상제님을 생각하는 연고로 상제님을 공경하고 공경함으로써 반드시 상제님에 대하여 정성이 있음이라 정성이 있음으로써 밝으며 밝음이 지극하고 지극하면 변하며 변하면 화(化)하여 이로써 천지의 조화와 육성에 참여할 수 있으리라.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물질을 탐내는 욕심에 가려 상제님을 생각하지 않고 만물이 원기가 어울려 조화하고 길러짐이 모두상제님이 주신바임을 깨닫지 못하며, 우주만물이 순환하고 쓰여지며 움직이고 쉼이 모두 상제님이 그렇게 하심을 깨닫지 못하여 영화와 욕됨과 죽음과 삶을 모두 자기의 능력이라 하고 곤궁함과 통달함과 근심과 즐거움을 오로지 자연이나 우연이라 하다가 마침내 긴급한 궁지에 빠진 사람은 상제님을 부르고 호소하여 겨우 위태롭고 급함을 면하면 곧 오로지 나의지혜와 능력이라 하고 상제님께 기도하고 목숨을 구한 것을 의심한다.
상제님을 공경하고 신명을 섬기는 것을 헛된 것이라 하니 이것이 스스로 상제님과 단절함이 아니고 무엇이랴?
오직 상제님께서 이 사람들을 버리지 않아 나에게 대도를 내리시니 이르기를 무극(无極)이라.
무극이라는 것은 천지의 무극(無極)한 이치이다.
상제님이 이치로써 사람에게 주시고 사람이 상제님으로부터 도를 받으니 상제님께서 주심을 모름지기 감사하고 도를 받음을 극진히 생각하여 상제님을 대함을 오로지 생각하고 오로지 도로써 일에 임하여 반드시 인(仁)·의(義)·예 (禮)·지(智)·신(信)을 다하며 반드시 삼강오륜을 지키며 부지런히 밭갈고 베짜기에 힘쓰고 절약하며 힘에 맞게 일에 임하라.
직업은 모두상제님께서 주신 바이니 반드시 그 직분에 힘써야 하느니라.
남을 다치게 말게하고 물건에 해를 주지 말며 흉하고 잡되고 싸우고 성내는 일이 없어야 하고 분수밖의 망령된 일을 하는 것은 불가 하니라.
이것이 모두 상제님께서 싫어하는 더러운 덕이니라.
그러므로 사람을 가르침에 그것을 널리 펴기에 힘쓰고 부지런하며 믿기를 지성으로 하면 이것이 상제님이 낳은 적자(赤子)와 같으며 반드시 한몸과 같이 여길 것이니라.
기억하고 생각함을 경문을 외우고 읽는 것 같이 하고, 번거로운 생각과 잡된 생각으로 하여금 마음속에서 생겨나지 못하게하라.
그리하면 정신이 오로지 하나가 되고(精神專一) 가히 마음이 화합하고 기운이 화합함을 얻으리라.
상제님께서 밝고밝게 위에 계시고 넓고넓게 좌우에 계시니 잠시동안 이라도 두려워하고 조심하고 홀로 한가로운 가운데 에서도 반드시 삼가며 집에 있거나 나가고 들어옴에 오직 상제님만을 생각하여야 하고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함에 오직 도만을 준행하며 공경으로써 몸가짐을 바르게하고 성품과 더불어 익혀 완성하여 이로써 지극한 정성을 다하면 반드시 상제님께서 감응하여 심령이 스스로 통할 것이니라.
심령이 통하면 곧 무극의 지극한 이치에 밝게 통하여 상제님을 알고 체득하여 천지와 더불어 그 덕을 합하여 천지의 지극함에 참여할 것이리니 오직 나의 도우는 모두 부지런히 힘 씀으로써 성취할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