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지가

제목 칠월(七月)식(食)과(瓜) (칠월오이)
삼복증염 저문날에 북창청풍 잠이들어, 한꿈을 이루어서 글귀한수 받아내니 칠월식과 글넉자를 해석하라 분부하네, 그뉘신지 몰랐더니 우리동방 선생일세
자세자세 외운글귀 역력히도 생각나서, 꿈을깨서 기록하니 이러하고 저러하다 복희선천 어느땐고 춘분도수 되었구나, 하도용마 나올적에 천존시대 천도로다
건남곤북 하올적에 이동감서 되었구나, 목신사명 하올적에 근본본자 봄춘자요 선천팔괘 희역인데 천지비괘 되었더라, 황극운이 열렸으니 구십이 중궁일세
건곤정위 감리용사 성인세계 법이로다, 문왕팔괘 하지운수 화신사명 여름하자 이남감북 지팔괘는 진동태서 되었구나, 수화기제 마련하니 오십토가 중궁이라
희역이 주역되니 음양난잡 시대로다, 중니여래 실위하고 영웅호걸 득위로다 선천운수 지나가고 후천운수 돌아오네, 인존시대 되었으니 주역이 정역된다
지천태괘 되었으니 금신사명 하실적에, 가을가을 노래하니 추분도수 되었구나 신유금풍 찬바람에 만물성숙 좋은때라, 초복중복 다지나고 말복운이 이때로다
곤남건북 하올적에 간동태서 되었구나, 천지정위 하올적에 산택통기 되었구나 이칠화가 중궁되니 오십토가 용사하네, 수생화 화생금에 상극이 상생된다
갑이건해 되었으니 동이북이 된단말가, 무기가 용사하니 불천불역 될것이요 비운이 태운되니 무극운이 열렸구나, 쇠병사장 없어지니 불로불사 선경일세
유불선이 합성하니 삼인일석 닦았어라, 여름도수 지나가고 추분도수 되었으니 천지절후 개정할때 오장육부 환장이라, 수토복통 앓을적에 임사호천 급하더라
구년홍수 물밀듯이 몸돌릴틈 없었구나, 이재전전 찾아가서 일간고정 높이짓고 사정사유 기둥세워 오십토로 대공받쳐, 정전에 터를닦아 십십교통 길을내니
주인첨지 누구신고 십오진주 아니신가, 여보첨지 불러와서 참외한개 맛을보세 이말듣고 일어앉아 남에남천 바라보니, 석양은 재산하고 오동은 낙금정이라
화색은 토기금정 과체는 수기월정, 갑인종어 진월이요 기신장어 미월이라 굵고단걸 따서보니 시가금이 십오로다 , 인구유토 앉아서 삼인일석 닦아내어
좌로깎고 우로깎아 맛을보고 다먹은후, 여보첨지 여보첨지 쓰구나 달구나 첨지허허 하는말이 이내말씀 들어보소, 여보여보 하였으니 적자지 여보로다
첨지첨지 하였으니 만사지 첨지로다, 쓰구나 하였으니 설립밑에 열십자요 달구나 하였으니 서중유일 아니련가, 솔처자 환서지일은 기미지 시월이오
승기운 도수절은 경신사월 초오일을, 현현묘묘 현묘리요 유유무무 유무중이라 조을시구 조을시구 시구시구 조을시구, 좌궁우궁 궁을일세 궁을보고 입도하소
반구제수 알았거든 궁을보고 도통하소, 넘고보니 태산이요 건너보니 대강일세 산산수수 다지나고 일로통개 길이있네, 쉬지않고 가다보니 탄탄대로 여기있네
고대춘풍 급히마소 때가되면 절로온다, 홀연춘풍 취거야에 만목개화 일시로다 시호시호 이내시호 부재래지 시호로다.